①
‘생명 공동체의 통합성·안정성·아름다움’을 말한 갑은 레오폴드, ‘자연은 기계와 같다’고 한 을은 데카르트이므로, 갑이 A에게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고려하라고 조언하는 1번이 정답이다.
핵심 개념
생태계 전체를 도덕적 고려 대상으로 보는 생태 중심주의(레오폴드)와 자연을 인간의 도구로 보는 인간 중심주의(데카르트)의 자연관을 구분한다.
단서 따라가기
갑: 생명 공동체의 통합성, 안정성, 아름다움의 보전에 이바지하면 그것은 옳고토양·물·식물·동물을 포함한 대지 전체를 생명 공동체로 보고, 그 보전을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삼는 생태 중심주의(대지 윤리) 갑 = 레오폴드 ➔ ① 판단
을: 자연은 인간과 달리 단순한 물질에 불과하며 기계와 같다이성을 지닌 인간만이 주체이고 자연은 인간이 지배·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인간 중심주의(기계론적 자연관) 을 = 데카르트 ➔ ③·④ 판단
숲을 가로지르면 공사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처인 숲이 훼손될 수 있다경제적 편익과 생태계 보전이 충돌하는 상황 갑 ➔ 숲 보전 쪽 조언
정답 근거
갑(레오폴드)은 인간을 생명 공동체의 평범한 구성원으로 보고, 대지(생태계) 전체의 통합성과 안정성을 보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따라서 숲 훼손 여부를 검토하는 A에게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고려하라고 조언할 것이므로 1번이 적절하다.
선지별로 왜 틀렸나
②
함정 도덕적 고려 대상을 생명체로 한정하는 생명 중심주의와 생태 중심주의를 혼동하기 쉽다.
레오폴드는 흙·물 같은 무생물까지 포함한 생태계 전체를 도덕적 고려의 대상으로 본다. 무생물을 제외하는 것은 갑의 입장이 아니다.
③
함정 을이 자연을 ‘기계’라고 한 표현을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체계로 오해할 수 있다.
데카르트는 이성을 지닌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자 소유자로서 자연을 지배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을의 입장과 반대이다.
④
함정 선지 내용 자체는 바람직해 보여서 사상가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고르기 쉽다.
숲의 보존을 우선하라는 조언은 생태 중심주의인 갑의 것이다. 데카르트는 자연을 인간의 편익을 위한 수단으로 대할 수 있다고 보므로 을의 조언이 될 수 없다.
⑤
함정 갑이 ‘경제적인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한 문장을 자연의 경제적 이용 자체를 금지한 것으로 확대 해석하기 쉽다.
갑은 경제적 관점‘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지 자연 이용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며, 을은 자연을 인간을 위한 자원으로 본다. 따라서 두 사상가 모두 자연이 경제적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본다.
이 문항이 묻는 능력
‘사상가: 주장’ 형식의 선지에서 내용은 그럴듯하지만 사상가가 뒤바뀐 선지(④)와 ‘~만’을 ‘전혀 ~없다’로 바꾼 선지(⑤)를 걸러 낼 수 있는지 평가한다.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사상가 제시문에서 핵심 표현(생명 공동체, 기계, 이성 등)으로 먼저 사상가를 확정한 뒤, 선지마다 ‘이름: 주장’ 형식에서 그 사상가가 실제로 할 주장인지, 특히 두 사람의 입장이 서로 뒤바뀌어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