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가) 맹자는 항산(생업)이 있어야 항심(도덕적 마음)이 유지된다고 보아 경제적 안정이 먼저이고, (나) 이중환은 지리·산수(자연)와 생리·인심(인문)을 모두 갖춘 곳을 살기 좋은 땅으로 보므로 ㄴ, ㄹ이 옳아 정답은 4번이다.
핵심 개념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가운데 경제적 안정과 질 높은 정주 환경의 의미를 고전 제시문에서 추론한다.
단서 따라가기
(가) 고정적인 생업[恒産]이 없으면 흔들림 없는 도덕적인 마음[恒心]을 유지하기 어렵다맹자의 항산 항심 — 경제적 안정이 갖추어져야 도덕적 삶이 가능하다는 인과 관계(경제적 안정이 앞선 조건) (가) ↔ 경제적 안정
(나) 지리, 생리, 인심, 산수가 모두 좋아야 살기 좋은 땅이중환의 『택리지』 — 지리·산수(자연 환경)와 생리·인심(인문 환경)을 함께 갖춘 질 높은 정주 환경 (나) ↔ 질 높은 정주 환경
<보기> ㄱ. (가)를 통해 도덕적인 마음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우선 조건임을 알 수 있다.항산과 항심의 선후 관계를 뒤집은 진술 ㄱ (틀림 — 경제적 안정이 도덕적 마음의 조건)
<보기> ㄴ. (가)를 통해 인간다운 삶을 위해 일정한 수준의 소득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부모를 섬기고 자녀를 먹여 살릴 만한 생업 = 경제적 안정 ㄴ (옳음)
<보기> ㄷ. (나)를 통해 이웃과의 교류가 없는 조용한 곳을 거주지로 정해야 함을 알 수 있다.인심(이웃 간의 정)을 살기 좋은 땅의 조건으로 제시 ㄷ (틀림 — 인심이 좋아야 함)
<보기> ㄹ. (나)를 통해 질 높은 정주 환경을 위해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인문 환경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지리·산수(자연)와 생리·인심(인문)을 함께 요구 ㄹ (옳음)
정답 근거
(가)는 맹자의 글로, 고정적인 생업이 있어야 도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백성이 부모를 섬기고 자녀를 먹여 살릴 만한 생업을 갖게 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인간다운 삶을 위해 일정한 수준의 소득, 즉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ㄴ은 옳다. (나)는 이중환의 『택리지』로, 지리·산수 같은 자연 환경과 생리(경제적 이익)·인심(이웃 간의 정) 같은 인문 환경을 모두 갖춘 곳을 살기 좋은 땅으로 본다. 따라서 질 높은 정주 환경을 위해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인문 환경도 필요하다는 ㄹ은 옳다. 정답은 ㄴ, ㄹ인 4번이다.
선지별로 왜 틀렸나
①
함정 (가)에 경제적 안정과 도덕적인 마음이 함께 등장하므로, 둘의 선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ㄱ을 옳다고 고르기 쉽다.
보기 ㄴ은 옳지만, 보기 ㄱ은 (가)의 관계를 거꾸로 서술하였다. (가)는 생업(경제적 안정)이 있어야 도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므로, 경제적 안정이 도덕적인 마음의 조건이지 도덕적인 마음이 경제적 안정의 우선 조건인 것이 아니다.
②
함정 ㄱ의 '우선 조건'이라는 표현과 ㄷ의 '조용한 곳'이라는 표현이 그럴듯한 거주 조건처럼 들려 함께 고를 수 있다.
보기 ㄱ은 경제적 안정과 도덕적인 마음의 선후 관계를 뒤집었고, 보기 ㄷ은 (나)가 인심, 즉 넉넉하고 좋은 이웃 간의 정을 살기 좋은 땅의 조건으로 든 것과 반대되므로 둘 다 옳지 않다.
③
함정 (나)가 아름다운 산과 물(산수)을 강조하므로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좋다는 뜻으로 오해하기 쉽다.
보기 ㄴ은 옳지만, 보기 ㄷ은 틀리다. (나)는 인심이 좋아야 한다고 하여 이웃과의 정을 나누는 인문 환경을 중시하므로, 이웃과의 교류가 없는 곳을 거주지로 정해야 한다는 진술은 (나)와 맞지 않는다.
⑤
함정 보기 ㄷ과 ㄹ이 모두 (나)에 관한 진술이라 (나)의 내용을 한꺼번에 묶어 고르기 쉽다.
보기 ㄹ은 옳지만, 보기 ㄷ은 (나)가 인심(이웃 간의 정)을 살기 좋은 땅의 조건으로 제시한 것과 반대되므로 옳지 않다.
이 문항이 묻는 능력
'A가 있어야 B가 가능하다'는 제시문의 선후 관계를 보기에서 뒤집어 놓은 함정과, 산수를 강조한 문장을 '조용한 곳'으로 확대 해석하는 함정을 가려내는지 평가한다.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먼저 각 제시문이 행복의 어떤 조건(경제적 안정, 정주 환경, 민주주의, 도덕적 성찰 등)을 말하는지 판별한다. 이어 제시문 속 인과 관계·선후 관계를 정리한 뒤, <보기>가 그 관계를 뒤집거나 제시문 내용과 반대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하나씩 대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