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와 인(仁)·도의로 (가)가 유교임을 확인하면, 죽음보다 현실의 도덕적 실천에 관심을 두라는 1번이 정답이다.
핵심 개념
유교는 죽음보다 현실의 도덕적 삶을, 도가는 삶과 죽음을 기의 모임과 흩어짐이라는 자연스러운 순환으로, 불교는 연기의 깨달음을 통한 윤회로부터의 해탈을 강조한다.
단서 따라가기
(가)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떻게 죽음을 알 수 있겠는가? … 인(仁)을 해치지 않고 … 도의에 힘쓴다.공자 — 죽음의 문제보다 현실에서 인과 도의를 실천하는 도덕적 삶을 중시 (가) ↔ 유교
(나) 삶은 기(氣)의 모임이고 죽음은 기의 흩어짐 … 사계절의 운행과 같다장자 — 삶과 죽음은 자연스러운 순환 과정이므로 자연에 순응하면 슬픔이나 즐거움이 끼어들 여지가 없음 (나) ↔ 도가
(다) 연기(緣起)의 진리를 깨달아 해탈하면 윤회에서 벗어나게 된다.불교 — 연기의 진리를 깨달아 끝없는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남(해탈) (다) ↔ 불교
정답 근거
(가)는 유교, (나)는 도가, (다)는 불교 사상이다. 유교 사상가인 공자는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떻게 죽음을 알 수 있겠는가'라고 하며 죽음의 문제보다 현실에서 인과 도의를 실천하는 도덕적 삶을 더욱 중시하였다. 따라서 (가)가 죽음보다 현실의 도덕적 실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 1번이 정답이다.
선지별로 왜 틀렸나
②
함정 (나)가 삶과 죽음을 '순환'으로 본다는 점은 맞아서, 불교의 '윤회에서 벗어남'과 섞어 읽기 쉽다.
도가는 삶과 죽음을 사계절의 운행 같은 자연스러운 순환 과정으로 보고 이에 순응하라고 하였다. 순환 과정에서 벗어나려 힘쓰라는 것은 도가의 입장이 아니다.
③
함정 '윤회'와 '연기의 진리'라는 불교 핵심어가 모두 들어 있어 맞는 말처럼 보인다.
불교에서 연기의 진리를 깨닫는 목적은 윤회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이다.
④
함정 '인을 실천해야 한다'는 표현이 (가) 유교와 맞아 보여 전체를 옳다고 판단하기 쉽다.
유교는 인을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으며, 인의 실천은 도가 (나)의 주장도 아니다. (나)는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라고 하였다.
⑤
함정 죽음을 초월한다는 동양 사상의 이미지를 '불멸 추구'로 오해하기 쉽다.
도가는 죽음을 자연의 변화로 받아들여 순응하라고 하였고, 불교는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며 윤회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추구하였다. 두 사상 모두 죽음을 거부하고 불멸을 추구하라고 하지 않았다.
이 문항이 묻는 능력
도가의 '순환에 순응'과 불교의 '윤회에서 벗어남'처럼 비슷한 단어를 공유하는 사상의 핵심을 뒤섞은 선지를 구별하는지 평가한다.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각 제시문의 고유한 핵심어(인·도의 / 기·자연 순응 / 연기·윤회·해탈)로 사상을 먼저 확정한다. 그다음 선지마다 주어로 쓰인 사상과 서술 내용이 일치하는지, 특히 다른 사상의 핵심어(윤회, 인 등)가 엉뚱한 주어에 붙어 있지 않은지 대조한다.